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프랑스 샹숑, 브라질 보사노바, 아르헨티나 탱고처럼 일반적으로 각 나라, 각 지역의 민속음악에 뿌리를 두고 대중음악과 접목되어 현대화된 음악을 지칭하는 월드뮤직은 단순히 아름다운 멜로디나 신나는 리듬의 음악으로서가 아니라 각국의 역사와 삶의 양식, 총체적인 문화의 응결체라는 데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올해로 첫발을 내딛는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상징할 수 있는 국제적인 문화 콘텐츠 육성의 일환으로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기획되어 왔습니다.
201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더불어 문화전당의 대표적인 대중문화프로그램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풍류와 멋 그리고 예술의 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국제 음악 축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단순히 해외의 뮤지션을 초청하여 국내에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 뮤지션들이 세계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음악을 매개로 한국 문화가 세계와 소통하고, 국악이 글로벌 월드뮤직 시장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다른 페스티벌과 큰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김덕수(사물놀이), 안숙선(판소리), 허윤정(거문고), 김동원(타악), 장재효(타악) 등의 국악계 간판 스타들이 월드뮤직으로서의 국악을 해외 뮤지션과의 작업을 통해 선보일 것입니다.
한편, 오는 6월에는 사전행사로 국제 월드뮤직 포럼을 개최하여 국악과 월드뮤직 사이의 시각차를 줄이고 서로간의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큰 차별성은 본 페스티벌이 단순한 음악 축제로서가 아닌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문화주체간의 융합과 교류를 주도하는 매개체로 만들어 진다는 점입니다.
2014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주요 5개원에서 생산되는 다양하고 실험적인 결과물들이 앞으로 페스티벌의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자원활동가와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예술인을 위한 무대들에는 광주의 모든 시민들이 주인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풍암생활체육공원부터 빛고을 시민문화관, 금남로 공원, 사직공원 통기타 거리, Music Bar까지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 선물하는 이 길은, 오는 8월 여러분이 세계의 모든 음악과 함께 즐길 길이며, 세계의 월드뮤직이 앞으로 나아갈 길임을 의심치 않습니다.